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31일) 제 31회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세종문화회관(세종홀)에서 기념식 및 금연정책 포럼( 프레스센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 금연의 날(World No Tobacco Day)은 1987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담배연기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매년 5월 31일을 기념일로 지정했으며 올해 31회째를 맞이했다.
이날 행사에서 올해의 금연 슬로건 및 금연광고가 처음 선보인다.
금연 슬로건은 '흡연, 스스로를 죽이고 타인도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로 흡연은 흡연자가 스스로 선택한 죽음이 될 뿐만 아니라 의도치 않게 타인까지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흡연이 흡연자 개인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임을 강조했다.
금연광고도 금연 슬로건과 통일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담배를 살인자로 의인화하여, 흡연자 뿐 아니라 타인까지 죽음에 이르게 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매일 159명이 담배로 사망한다는 내용을 직접적으로 묘사하였다.
특히 광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담배 경고그림을 보여줌으로써 담배의 폐해를 일반 국민 누구나 확인하고 실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금연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한 개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유공자 포상, 담배 없는 세상을 구현하자는 의미를 다지는 주제영상 상영 및 흡연 컷팅 퍼포먼스, 담뱃갑에 갇힌 심장 모형을 형상화한 대형 담뱃갑 조형물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올해는 학교, 보건소 등 개인 85명 및 인천광역시, 육군훈련소 등 18개 기관이 금연유공자로 선정되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는다.
수상기관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4년 4월 담배회사를 상대로 흡연으로 인한 질병발생 및 사망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했으며 2015년 2월부터 흡연자에게 금연 치료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2000년 5월부터 우리나라 최초로 국립암센터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금연 상담전화, 금연 길라잡이, 금연 클리닉 운영 등을 통해 금연 활동을 선도하고 있다.
정책 포럼은 금연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한민국의 향후 금연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담배종결전(담배퇴치)을 위한 정책 포럼이 개최된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서홍관 회장의 기조 발표를 시작으로 담배 규제법, 담뱃세 활용 전략, 청소년 보호를 위한 담배광고 규제정책 등 5개의 주제로 다각적인 금연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마련된다.
박능후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담배 없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금연구역 확대, 소매점 내에서의 담배진열 및 광고금지, 담뱃갑 경고그림 부착 및 무광고 규격화 포장, 담배성분 공개 의무화와 가향물질 규제 강화 등 담배규제 정책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데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