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종의 고혈압약을 저용량으로 병용하는 것은 뇌졸중 위험은 2/3, 허혈성 심질환 위험은 1/2로 줄일 수 있다고 British Medical Journal지에 발표됐다.
영국 런던 대학의 퀸 메리 의대 말콤 R. 로 박사와 연구진은 5종의 고혈압약에 대한 354건의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임상에 대해 메타분석을 시행했다.
5종의 고혈압약은 치아자이드(thiazide), 베타 차단제, ACE 저해제,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길항제, 칼슘 채널 차단제가 포함되어 있었다.
분석 자료에서는 약 4만명에게 활성 약물이 투여되고 1만6천명에게 위약이 투여됐는데 연구진은 수축기, 확장기 혈압의 감소와 용량에 따른 부작용 발생률을 계산해냈다.
분석 결과 모든 5종의 약물은 혈압 하강 효과가 유사하여 수축기 혈압과 확장기 혈압은 표준 투여량에서 각각 9.1mmHg, 5.5mmHg로 감소했고, 20% 약용량을 적게 사용한 경우에는 각각 7.1mmHg, 4.4mmHg였다.
다른 종류의 약물의 효과는 상가적이었으며 증상은 용량과 강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그러나 부작용은 두 약물을 병용했을 때 상가적이지 않았고 20% 약용량을 적게 사용한 경우에는 부작용이 미미했다.
로 박사는 2-3종의 약물을 저용량으로 사용하는 것이 1-2종의 약물을 표준 용량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뇌졸중이 있는 경우의 평균 혈압(150/90mmHg)에 근거했을 때 저용량으로 3종의 약물을 사용하는 것은 60-69세의 경우 수축기 혈압은 20mmHg, 확장기 혈압은 11mmHg 낮춰서 뇌졸중 위험은 63%, 허혈성 심질환 위험은 46%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SOURCE: BMJ 2003;326:7404: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