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비 높은 멀티플·바이오 업체 회계 감리 부담…캐시카우 확보한 중대형 제약사 주목해야
최선 기자
기사입력: 2018-08-02 12: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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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한달간 다양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헬스케어 시가총액의 22조원이 증발한 것으로 타나났다.
생명공학 관련 업체의 비중 축소 폭이 가장 크고 회계감리 이슈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캐시카우를 확보한 제약사가 주가에 있어 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1일 현대차증권은 제약/바이오 분석 보고서를 통해 10월을 기점으로 위축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7월 한 달간 다양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R&D 자산화 비율이 높은 생명공학 업체에 대한 회계 감리 이슈가 부각됐다"며 "이에 따라 196개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시가총액 전월 대비 22조원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7월 31일 기준 196개 헬스케어 종목 시가총액 160조원으로 6월 평균 182조원에서 13.9% 역성장했다. R&D자산화/비용처리 이슈로 인해 생명공학 관련 업체 비중은 전체 16.2%에서 14.3%로 가장 큰 폭의 비중 축소를 기록했다.
글로벌 평균 대비 높은 주가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헬스케어 종목의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 Fwd)는 산업 전체 평균의 4.6배로 지난 달 평균 5.1배 대비 하향했지만 여전히 미국 평균 3.7배, 글로벌 평균 3.4배 대비 높은 편이다.
보고서는 "글로벌 평균이나 과거 평균 대비 높은 멀티플에 거래 중으로 추가적인 프리미엄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진다"며 "현재 장세에서는 캐시카우 제품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개선이 가능한 대형/중대형 제약사의 주가 흐름이 양호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R&D 자산화 비율이 높은 회사의 회계 감리 이슈가 잔존해 있고 과거 평균 대비 높은 멀티플에 거래되고 있어 투자 심리 위축된 상태로 판단된다"며 "멀티플 조정 중에는 캐시카우 역할을 할수 있는 제품을 확보한 전통 대형/중대형 제약사가 보다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2015년과 2016년, 2017년 모두 10월 중 투자 심리 개선된 점을 고려하면 점차적으로 위축된 센티멘탈이 하반기에 양호해 질 전망이다"며 "글로벌 헬스케어는 센티멘탈 개선 중이며 특히 면역억제제/중추신경계 관련 의약품을 확보하거나 파이프라인 연구 개발 기업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미국의 헬스케어 투자 심리는 소폭 개선대 S&P500 MSCI 헬스케어 지수는 지난달 평균 3.7배에서 3.9배로 상승했다. 일본 역시 헬스케어 투자심리가 소폭 개선돼 MSCI 헬스케어 지수는 P/B Fwd. 기준 지난달 2.5배에서 이달 2.6배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