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의료산업 규제 완화 분위기 속에 8일 오전 서울 삼성 코엑스에서 국제 병원 및 의료기기 산업 박람회(K-HOSPITAL FAIR 2018)가 성대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박람회 개회식에는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 등 보건의료 분야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 의료산업 활성화 필요성에 대해 입을 모았다.
이날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박람회 행사를 의료산업 발전의 기틀로 삼겠다"며 보건의료산업의 밝은 미래를 전망하자 이명수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도 "의료도 산업이다. 박람회를 계기로 의료산업이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힘을 싣었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은 "병원은 고도의 전문 장비가 집약된 분야로 보건의료분야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자 최근 정부 차원에서 의료산업 규제완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며 "정부도 병원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로 자리를 옮긴 박인숙 의원은 "아직도 환자진료를 어떻게 돈벌이로 생각할 수 있느냐는 인식이 존재하지만 사실 의료 또한 산업으로 바라봐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의료는 환자의 건강 이외에도 고용창출 효과가 뛰어나는 등 산업으로의 가치가 높다"며 거듭 산업적 가치를 치켜세웠다.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도 "의료는 공공성을 유지하면서도 지능산업 분야로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한다"며 합리적인 규제 방을 제기했다.
그는 "특히 바이오 시장은 4차산업 중에서도 블루오션으로 약 8천6백조원 규모의 시장이고 한국의 경우 우수한 인력이 밀집돼 있음에도 성장율은 0.8%에 그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박람회 키워드 중 하나는 인공지능(AI).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박람회 기간 내내 '의료 인공지능 특별관'을 설치, AI기반의 정밀의료서비스 '닥터앤서'를 선보이고 관련한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현재 의료분야 인공지능이 어디까지 발전해있음을 보여준다.
과기정통부 유해영 원장은 "의료 인공지능 특별전을 통해 한국형 정밀의료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 마련뿐만 아니라 투자활성화를 통해 한국의료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있도록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 E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