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들이 정부가 추진 중인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서 자신들의 역할 부여를 주장하고 나섰다.
의료기관 종사자 절대 다수가 간호조무사라는 점을 볼 때, 정책 대상자들인 간호조무사들을 간과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14일 성명을 통해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논의나 향후 계획에서 간호조무사 직종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며 "일차 의료기관 종사자 절대 다수가 간호조무사라는 점을 볼 때, 정책 대상자들을 간과한 정책 계획과 결정으로서 성공적 시행에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고혈압·당뇨병을 대상으로 하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1년간 진행해 2019년 하반기에 본 사업 시행을 목표로 한다고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시범사업에는 간호조무사의 역할은 배제돼 있다는 것이 간호조무사협회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간호조무사협회는 복지부에 시범사업에 간호조무사 직종 참여를 위한 의견수렴과 함께 역할 부여를 요구했다.
간호조무사협회는 "일차 의료기관의 종사 인력에서 절대 다수인 간호조무사를 제외하고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향후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논의에서 간호조무사 직종의 의견을 수렴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전체 만성질환관리 사업에 관련 직무교육을 이수한 간호조무사에 대하여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