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X-ray 디텍터 전문기업 레이언스(대표 김태우)가 상반기 실적집계 결과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시장 DR(Digital Radiography) 매출이 53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52% 성장하며 신시장 발굴에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멕시코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82% 성장한 179만달러로 중남미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레이언스에 따르면, 중남미시장 약진은 2016년 인수한 미국 현지 TFT 디텍터 생산·유통법인 OSKO(오스코) 생산·유통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며 매출이 본격화된 것에 기인했다.
레이언스는 앞서 북미·중남미시장을 겨냥한 현지 TFT 디텍터 생산·유통거점 마련을 위해 오스코를 인수한 바 있다.
이후 중남미 유통에 유리한 플로리다 주에 생산시설을 두고 레이언스 기술력과 부품을 활용해 디텍터 완제품을 현지 생산 조립해 중남미 국가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시스템 개발·생산·물류·CS를 일원화하고 주요 인증을 획득하는 등 안정적인 생산시스템을 구축함과 동시에 중남미 판매거점 확보를 위해 멕시코시장을 중심으로 영업체계를 재정비했다.
오스코의 중남미시장 공략이 이어지며 올 상반기 매출이 530만달러로 성장한 가운데 영업이익 역시 인수 이후 첫 흑자를 내는데 성공했다.
오스코는 중남미 각 정부 예산에 맞춘 디지털 디텍터 패키지 제공 및 서비스·교육지원에 공을 들인 결과 상반기 멕시코 최대 의료서비스 그룹에 ‘레트로핏’(아날로그 X-ray 장비를 디지털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FTA·NAFTA 가입국으로 입찰을 제한하는 등 아시아기업 진입조건이 까다로운 멕시코 정부 프로젝트 입찰 시 현지 생산기업이라는 이점을 살려 수주한 것도 매출 증가에 주효했다.
레이언스는 오스코 생산·유통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하반기에도 중남미 디텍터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오스코 멕시코 법인을 중심으로 레트로핏 수주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공공 프로젝트 수주로 쌓은 인지도와 발 빠른 고객 서비스를 내세워 단기간 내 멕시코 레트로핏 시장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멕시코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X-ray 장비 디지털화 초기시장인 중남미지역을 집중 공략해 중남미 전체 디텍터 시장에서 선도 기업 위치를 조기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레이언스 김태우 대표는 “관세·FTA 등으로 아시아국가들의 북중미시장 진출장벽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레이언스는 발 빠르게 ‘오스코’로 현지 생산기반을 갖춤으로써 가격·품질·서비스 전 측면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했고 이것이 상반기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현지 특화 제품 패키지 및 차별화된 SW, 고객서비스 등으로 멕시코와 중남미시장 선점을 위한 공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