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ICT 전문기업 티플러스(대표 이정호)가 대한의무기록협회와 의료정보 블록체인 기술 적용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14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에 따라 ▲블록체인 기반 의료제증명 서비스 개발 ▲의료제증명 서비스 시범사업을 통한 현장 검증 ▲ 의료제증명 서비스 전국 확산·운영 ▲기타 블록체인 기반 의료정보관리 시스템 개발·사업화 등 협력분야를 선정하고 공동 연구와 사업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티플러스는 차세대 의료정보 국제표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FHIR(Fast Healthcare Interoperability Resources) 구현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제증명 서비스 공동 개발과 사업화를 우선 추진한다.
이를 바탕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진료정보교류, 의료방사선 피폭선량관리, 개인주도 건강관리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최근 체결된 티플러스와 홍콩 헥스 이노베이션(HEX Innovations)의 PHR(개인건강정보) 플랫폼 개발 파트너십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대한의무기록협회는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를 관리하는데 필요한 데이터를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융합 지식을 가진 전문가들인 국내 2만2000여명의 의무기록사들을 대표하는 기관이다.
지난해 12월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 공포에 따라 의무기록사를 보건의료정보관리사로 명칭을 변경했다.
특히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구성원들의 역할 확대와 협회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써 전국 의료기관에 근무 중인 의무기록사들의 의료정보 관리에 대한 실무 경험을 티플러스 서비스에 담아내 성공적인 사업으로 현실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강성홍 대한의무기록협회 회장은 “이번 협약은 환자 의무기록과 관련된 제반 문서를 위·변조 위험 없이 투명하고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노력의 출발점”이라며 “증명서 발급을 위해서는 병원을 방문해야만 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불편함을 줄이는데 일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복지부의 진료정보교류시스템과 심평원 환자 전원 및 영상관리시스템 구축사업과 같은 대형 국책사업을 국제 표준을 적용해 성공적으로 완수한 경험을 가진 티플러스와의 협력은 우리 협회 발전과 회원들의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인 블록체인이 의료정보분야에 의미 있게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호 티플러스 대표는 “의료정보는 개인 질병치료와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보 중 가장 기본이 되는 정보이기 때문에 개인이 주체가 돼 안전하게 보관되고 필요할 때 충분히 활용돼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발생하는 의료정보를 직접 관리하는 의무기록사들의 실무경험은 의미 있는 의료정보서비스 개발 및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며 “티플러스의 표준 의료정보 플랫폼 및 시스템 개발 역량과 대한의무기록협회의 사용자 경험 역량을 합쳐 블록체인 기반 차세대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