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 발표 객관적 반응률 64% 대비 65%로 증가…T790M 돌연변이 환자 ORR 69%로 기대감 ↑
최선 기자
기사입력: 2018-09-14 12: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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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개최되는 세계폐암학회를 앞두고 타그리소의 경쟁 후보군의 임상 결과가 속속 베일을 벗고 있다.
한미약품의 신약후보물질 포지오티닙이 객관적 반응률 58%를 기록한 데 이어 유한양행도 65%를 기록하면서 타그리소의 유력 경쟁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렸다.
9월 23일~26일 개최되는 WCLC(세계폐암학회)에서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Lazertinib, YH25448)의 임상 1/2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Lazertinib, YH25448)은 2015년 오스코텍으로부터 10억원의 계약금을 지불하고 기술이전된 물질. EGFR T790M 돌연변이를 타겟으로 개발된 물질로 2017년 기준 9억55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Tagrisso, 성분명: Osimertinib)와 같은 타겟이라 할 수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6월 ASCO 학회 이후 추가 확보된 데이터로 ASCO 대비 더 상된 ORR(Objective Response Rate, 객관적 반응률) 결과를 초록으로 공개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15명 환자를 대상으로 했을 때 ORR은 지난 ASCO에서의 64% 대비 더 증가한 65%를 보였으며, 이중 93명의 T790M 돌연변이 환자만의 ORR은 ASCO 67%에서 증가한 69%의 반응률을 보였다.
경쟁약물인 타그리소의 경우 임상 1/2상에서 51%에 불과했으며, 최적 투여용량으로 투여된 임상 3상에서의 반응률이 71%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WCLC에서의 임상 1/2상 결과는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임상 1/2상에서는 최적 투여용량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임상에서는 20mg에서 최대 320mg까지 용량을 단계적으로 증량(Dose Escalation) 방식으로 투여했다.
최적 투여용량이 투약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반응률은 일반적으로 용량이 결정된 임상보다도 낮다. ASCO에서 레이저티닙은 240mg에서 반응률이 86%로 가장 높았다. 임상 2상은 240mg의 용량으로 투여되고 있으므로 향후 임상 2상에서의 ORR은 더욱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2017년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1년 내내 어닝쇼크 실적을 보여주면서 시장에서 1년 동안 외면받아 왔다"며 "2분기 비록 연결기준으로 보면 영업이익이 20% 가량 감액됐으나, 별도 기준으로 보면 전년대비 약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감액 사유가 100% 자회사인 유한화학의 감가상각비 증가에 의한 영업이익 적자 때문으로 3분기부터 유한화학이 흑자전환 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3분기부터 실적도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레이저티닙의 임상결과 및 라이센싱 아웃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한양행의 주가 우상향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