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한림대의료원은 이를 기념해 학교법인일송학원 도헌홀에서 '로봇수술 워크숍'을 개최했다.
앞서 한림대의료원은 2007년 9월 로봇수술센터을 개소하고 비뇨의학과 전립선암 수술을 시작으로 2012년 수술건수 500례, 2016년 1900례를 돌파한 이후 단기간 내 1100례 이상을 추가하며 로봇수술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그동안 한림대의료원에서 시행된 로봇수술은 ▲비뇨의학과 1108건(35.2%) ▲산부인과 1105건(35.1%) ▲외과 803건(25.5%) ▲이비인후과 129건(4.1%) 등이다.
이날 워크숍은 한림대의료원 의료진 100여명이 참석해 '로봇수술 현황공유'와 '비디오 컨퍼런스'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동시에 한림대의료원은 단기간 내 3000례 케이스를 달성한 비결로 뛰어난 의료진을 꼽았다.
이영구 한림대강남성심병원장은 로봇수술을 이용해 방광대치술(방광암 환자의 방광을 절제하고 소장을 이용해 방광을 만드는 수술)을 국내 처음으로 성공했고, 신동우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암센터장은 위암 환자의 위전절제술(위를 모두 자르고 식도와 소장을 연결)은 아시아 처음으로 성공했다.
자궁근종·난소낭종·자궁암 등 각종 양성질환 로봇수술의 대가 임채춘 한림대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Xi 도입 3년 만에 로봇수술 350례를 달성해 단일 수술자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수술건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경민선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와 박성호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1.6~2kg에 달하는 넘는 거대 자궁근종을 개복수술이 아닌 로봇수술로 제거하기도 했다.
이영구 한림대강남성심병원장은 "로봇수술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의료원 각 병원별로 특성화가 잘 이뤄졌고, 이번 워크숍과 같이 병원간 의술 및 정보공유가 꾸준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정기석 한림대의료원장은 "로봇수술의 좋은 수술결과로 인해 환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로봇수술의 역사를 만들어간 한림대의료원은 앞으로도 새로운 로봇수술법을 개발하고 체계화해 환자분들이 만족하는 병원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