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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는 맞는데…휴젤 3분기 순이익 93% '처분 이익'

순이익 238억 중 투자처분이익 222억 차지…휴젤 수출 부진에 대손상각비용 증가 이중고


최선 기자
기사입력: 2018-10-27 06:00:52
올해 4월 64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휴젤이 23만원 대로 주저앉았다.

특히 휴젤의 경우 수출 부진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하면서 "없어서 못판다"는 말이 나왔던 보툴리눔의 업계의 공급난을 무색케하고 있다.

26일 휴젤의 주가는 종가 기준 전일 대비 19.2% 하락한 23만 8100원을 기록,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휴젤은 4월 64만 75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지속 하락, 최고가 대비 1/3 수준에 그접했다.

휴젤이 발표한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49억원, 영업이익 51억원, 당기순이익 23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 -78.4%, 23.9% 증감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만 놓고 보면 성장세를 이어 나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다르다.

당기순이익의 대다수는 휴젤의 관계기업(올릭스) 투자 처분 이익으로 당기순이익 중 처분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93.3%(222억원)에 달한다. 제품 판매 등 영업을 통해 실제 기록한 순이익은 16억원에 그친다는 뜻이다.

휴젤의 영업이익 감소는 수출 부진과 매출채권 대손상각비에서 기인했다. 보툴리눔톡신 아시아 매출액이 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3% 감소하면서 전체 보툴리눔 수출의 감소를 불러왔다.

수출 물량 저하는 2분기부터 조짐이 있었다. 2016년 휴젤의 제품 매출액은 1112억원, 2017년 1654억원까지 상승했지만 올해 상반기는 364억원에 그쳤다.

제품 매출의 내수/수출 비중은 27.4%, 수출 비중은 63.5%였지만 올해 상반기 내수는 36.2%, 수출은 48.8%로 수출 둔화를 예고했다.

수출액 감소와 더불어 특정 채권의 회수 불가로 회계상 손실로 처리하는 매출채권 대손상각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을 악화시켰다.

2분기 휴젤의 대손상각비는 29억원이었지만 3분기는 60억원으로 두 배 가량 늘었다. 최근 중국이 불법 톡신 유통을 단속하면서 에이전시가 판매대금을 제 때 회수하지 못한 것이 대손상각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임상 일정 상 수출 물량 확대도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 또한 전망을 어둡게 한다.

올해 상반기 중국 임상 3상을 마무리 한 휴젤은 중국 승인을 거쳐 이르면 내년 말이나 2020년 경 중국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이 톡신 불법 유통을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있어 보따리상 등을 통한 중국 수출은 당분간 공백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유럽 진출 역시 1~2년 늦춰졌다. 9월 휴젤 발표에 따르면 미국 진출 시점은 2021년에서 2022년으로 유럽은 2019년에서 2021년으로 시장 진입 시기가 늦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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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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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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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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