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기업 루닛(대표이사 서범석)은 5일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과 대표주관 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루닛은 기술평가특례 제도를 통해 오는 2020년 거래소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루닛은 의료 AI 기업으로 환자 진단·치료에 필요한 의료영상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최근에는 루닛의 흉부 X-ray 의료영상검출보조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가 식약처 허가를 받아 12월 서울대병원 설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서비스 상용화에 나섰다.
루닛은 자사 제품의 FDA·CE 인증 절차 또한 밟고 있다.
최근에는 영상의학 학술지 ‘Radiology’에 의료 AI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특히 2017년에는 CB 인사이트 ‘세계 100대 AI 스타트업’에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되는 등 루닛은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 2015년 ▲ILSVRC(이미지넷 대규모 영상인식 대회-5위) ▲2016년 TUPAC(의료영상처리학회 주최-1위) ▲2017년 카멜레온챌린지(Camelyon Challenge-1위) 등 이미지 인식 기술을 평가하는 주요 국제 경연대회에서 구글·IBM·마이크로소프트·텐센트 등을 꺾고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유니콘(기업 가치 약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후보로 언급돼 왔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제품의 본격적인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대표 주관계약 체결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루닛이 가진 AI 기술이 세계 최고의 수준임을 입증해 왔다면 이제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보유 기술에 대한 사업화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AI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