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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월드데이터 활용 무궁무진…의료연구 열쇠될 것"

대한의료정보학회, 표준화‧인프라‧법제화 삼박자 강조 "의료 전방위 역할 기대"


황병우 기자
기사입력: 2018-11-22 14:14:48
"리얼월드데이터(Real-wolrd data)가 향후 제약회사의 신약개발부터 환자들의 일상적인 건강까지 의료전방위에 걸쳐 다양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대한의료정보학회 박래웅 이사장은 22일 전북대학교병원에서 열린 '2018 대한의료정보학회 추계학술대회' 간담회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리얼월드데이터는 현재 '실생활 데이터'나 '현실 데이터' 등 국내에서 용어가 명확하진 않지만 의료진이 눈앞에 있는 환자를 직접 진료하면서 쌓인 것으로, 다양한 환경과 식습관을 통해 쌓인 데이터를 분석해 증거를 만들고 연구를 할 수 있다.

박래웅 이사장은 "리얼월드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존에 쓰이는 약의 적응증 추가 방향이나 몰랐던 부작용 등을 찾아낼 수 있다"며 "가량 기존에 유럽이나 미국의 가이드라인을 따랐던 것도 한국인, 동양인에게 맞는 가이드라인을 제작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신약개발 과정에서 연구가 성공할 지, 지속해야 할 지에 대해 빠른 판단이 필요할 때 리얼월드데이터가 약의 효과나 부작용의 증거를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제약회사들이 방향설정이나 실패를 예측하는 등 빠른 판단의 중요수단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신약계발 임상 중 가장 근거가 높은 RCT(무작위 대조군 임상)의 부담을 리얼월드데이터를 통해 줄일 수 있다는 게 학회의 주장.

전북대병원 정영철 의생명원구원장은 "RCT는 과학적으로 가장 근거가 타당하지만 굉장히 많은 연구비와 인력이 소모되는 등 실제 수행에 어려움이 많다"며 "리얼월드 데이터 활용을 통해 실시간으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의료정보학회는 신약 개발이나 법적허가과정에서 임상시험만 인정을 받던 것에서 리얼월드데이터를 도입할 지 말 지에 대해 논의하는 단계에서 학회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리얼월드데이터가 의료계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실효성이 있으려면 표준화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는 게 박 이사장의 의견이다.

박 이사장은 "현재 국내 리얼월드데이터는 완전한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후향적 연구방법으로 근거를 찾는 방법이 진행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데이터 표준화와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법 등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건강에 관한 많은 이슈 중 10년 이상씩 걸리는 것은 사실상 임상시험을 통해 밝히는 것은 쉽지 않다"며 "리얼월드데이터 표준화와 인프라를 통해 빠른 시간 안에 치명적 질병부터 일상생활까지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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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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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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