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대표이사 사장 김정훈)가 헬스케어 물류사업 추진을 위해 인증을 획득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 다국적 물류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헬스케어 물류시장에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글로벌 SCM 전문기업 현대글로비스는 영국왕립표준협회(British Standard Institution·BSI)로부터 ISO 13485(의료기기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ISO 13485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국제적인 표준 규격의 하나로 의료기기산업에 특화된 품질 요건을 만족하는 경영시스템을 보유했는지 판명하는 인증제도.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의료기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라면 필수적으로 획득해야 하는 기준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완성차·중공업·철강 등 중후장대 산업군 물류뿐만 아니라 유통·식음료·제과 등 다양한 소비재 산업군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더불어 물류사업 확대 차원에 이번 ISO 13485 인증을 획득하고 헬스케어 전문 물류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각오다.
회사 측은 올해 국내 의료기기·의약품 중심 헬스케어기업들의 제3자 물류(3PL) 내수시장 규모가 약 3100억원대에 달하는 거대시장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ISO 13485 인증을 필두로 현대글로비스는 헬스케어 물류사업에 차별화된 품질관리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음을 널리 알리고 공격적인 영업 활동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현대글로비스 신뢰도와 브랜드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쳐 바이오·의료기기분야에 신규 화주를 발굴하는 등 전략적인 영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다품종 소량생산 특성을 보이는 헬스케어기업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적합한 맞춤형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만족도를 높여 목표를 이룬다는 세부 전략도 수립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내년 하반기 KSGP(의약품유통관리기준) 인증을 추가로 획득하고 바이오·임상 의약품 등으로 헬스케어 물류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