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개원가

경향심사 반대 고수하던 의협, 입장 선회로 실리 찾나

시도의사회장단 회의서 "무조건 반대보다 협의체 참여해 제 역할하는 게 낫다" 의견 제기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12-10 05:30:59
경향심사에 반대입장을 고수하던 대한의사협회가 입장을 선회, 함께 참여해 합의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전국광역시도회장단은 지난 8일 오후 늦게 회의를 열고 최근 의료계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결과 심사체계개편과 관련해 과거 경향심사 반대 입장에서 참여 가능성을 열어두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시도의사회장은 "무조건 반대할 게 아니라 그 내용에 대해 한번 들어보기로 했다"면서 "조만간 심평원 측의 설명을 듣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복부 및 하복부 초음파 급여화로 점점 더 심사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직접 참여해 잘못한 부분을 지적하는 등 역할을 하는 편이 낫다는 의견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체계개편협의체 회의 진행 중인 모습
무조건 반대만 해서는 심사체계에 아무런 영향을 줄 수 없다고 판단, 오히려 적극 참여함으로써 의견을 제시하고 부적절한 삭감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다.

이에 따라 경향심사 시범사업에도 원하는 곳은 참여하도록 열어두기로 했다.

의사협회는 지난 9월, 건강보험 심사평가체계 개편 협의체 첫회의 도중 주무 이사가 회의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오며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의협 최대집 회장도 즉각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어 경향심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최 회장은 의사 진료의 자율성을 해칠 가능성이 높고 과소진료를 유도해 하향평준화될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특히 심사지표를 단순화하는 과정에서 질환별, 지역별 다양한 환자의 특성을 반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 회장 또한 최근 공식적인 자리에서 "경향심사는 의료계가 주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바꿨다.

한편, 이날 시도회장단 회의에서는 건정심 복귀에 대해서는 일단 보류키로 결정했다.

한 시도의사회 회장은 "건정심 복귀 여부에 대해 논의하기는 했지만 복귀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면서 "올 연말 혹은 내년초 의정협상이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지금 건정심 복귀는 명분도 없을 뿐더러 건정심 구조를 바꾸지 않는 한 의미가 없다"면서 "초재진료 수가 인상 논의 결과에 따라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본다"고 전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