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국내서 공동 판촉 활동 개시…렌비마 단독 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도 협력
원종혁 기자
기사입력: 2018-12-18 11: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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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간암 1차 표적치료제로 처방권에 진입한 에자이 '렌비마'가 공동판매에 돌입한다.
에자이와 MSD가 내년 1월부터 공동 판촉 활동을 시작하며, 렌비마 품목의 학술 및 마케팅에 제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에자이는 18일 한국MSD와 경구용 표적항암제 렌비마 캡슐(렌바티닙 메실산염)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렌비마의 공동 상업화 활동은 지난 6월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렌비마의 간세포성암 적응증에 대한 학술 및 마케팅 전략 제휴를 비롯해 2019년 1월부터 공동 판촉활동을 개시한다.
앞서 에자이와 MSD는 간세포성암 적응증을 필두로 렌비마 단독요법 및 렌비마와 MSD의 항 PD-1 계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의 공동 개발과 상업화 계약을 올해 3월 체결한 바 있다.
현재 렌비마는 10년 만에 새롭게 진입한 간세포성암 1차 치료제로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에서 쓰이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2018년 3월 허가 후 현재까지 약 4,500명의 간세포성암 환자가 렌비마로 치료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2018년 8월 29일 절제불가능한 간세포성암의 1차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다 .
한국에자이 고홍병 대표는 "이번 렌비마 임상은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소라페닙 대비 전체 생존기존기간 비열등성을 만족시켰으며 무진행 생존기간, 종양 진행까지의 시간 및 객관적 반응률 개선을 확인한 최초의 대규모 3상 임상으로 그간 치료제가 부족했던 간암 분야에 새 치료 옵션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MSD와 협력을 통해 해당 질환의 치료성적 개선에 렌비마의 치료 혜택이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렌비마는 에자이가 자체 개발한 경구용 표적항암제로, 진행성 분화 갑상선암 치료제 및 간세포성암 치료제로 사용 중이다.
혈관내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VEGFR) 1-3 및 섬유아세포증식인자수용체(FGFR) 1-4, 혈소판유래성장인자수용체(PDGFR-α), RET 유전자, KIT 유전자를 동시에 억제하는 최초의 다중키나아제 억제제(TKI)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