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이사 서범석)이 국내 단일검진센터 중 최대 규모인 우리원헬스케어(원장 김영묵)와 인공지능 솔루션 제품 구매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건강검진 센터에서도 루닛의 인공지능 분석결과를 받아볼 수 있게 됐다.
루닛 인공지능 영상분석시스템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 for Chest Radiography Nodule Detection)는 이달 1일부터 우리원헬스케어에 도입돼 건강검진 시 흉부 X-ray 영상판독에 활용되고 있다.
우리원헬스케어는 기업검진을 위주로 하는 검진센터로 연간 약 6만명이 검사받는 건강검진 전문기관.
개원 5년만인 2017년 국내 건강검진기관 ‘빅5’로 선정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김영묵 원장은 “검진센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도 고객들에게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원 초기부터 최첨단 진단장비를 갖춰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왔는데 이번에 루닛 인공지능 분석시스템을 도입하며 건강검진을 한 차원 더 고품질로 끌어올려 더욱 앞서가는 검진센터가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지난해 8월 루닛 인사이트의 식약처 허가 이후 건강검진센터와 처음 맺은 계약이라 의미가 크다”며 “건강검진 목적이 질병의 조기 발견인 만큼 인공지능 도입으로 영상의학 전문의를 도와 진단 정확도를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루닛 인사이트는 루닛만의 독자적인 딥러닝 기술과 20만여장에 이르는 양질의 X-선 영상 데이터가 만나 개발된 인공지능 솔루션.
사람의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초기 병변도 97%의 높은 정확도로 발견해낸다.
한편, 2017년 11월 첫 공개 이후 약 70개국 사용자들이 루닛 인사이트를 통해 약 150만장의 X-선 영상을 분석했다.
루닛 인사이트에 사용자가 X-선 영상을 업로드하면 수 초 내 이미지를 분석해 병변의 존재 가능성에 대한 확률 값과 위치를 표시해준다.
특히 서울대병원에서도 올해 1월부터 루닛 인사이트를 진단 및 판독에 활용하고 있으며 한국뿐 아니라 멕시코와 아랍에미레이트 등 병원에서도 이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