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치과용 진단장비 선도기업 바텍(대표이사 노창준 현정훈)이 지난해 매출액 2347억원·영업이익 40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바텍에 따르면, 이는 전년대비 매출 7%·영업이익 3%가 성장한 수치로 2017년에 이어 역대 최대 매출·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했다.
바텍은 글로벌 경기 둔화라는 악조건에서도 프리미엄 제품군의 매출 확대, 신시장 개척 성공으로 이 같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교정·임플란트와 같이 고부가가치 치료에 활용되는 3D 진단장비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고르게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바텍은 경쟁사 대비 낮은 방사선량이 강점인 진단장비 ‘Green CT’ 판매 호조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바텍 3D 장비 매출 중에서 Green CT 판매비중은 53%로 확대됐다.
Green CT는 북미 등 방사선량에 예민한 의료선진국에서 고성능 프리미엄 제품으로 각광받으며 ‘바텍=저선량 Green’이라는 인식을 심었다.
전 세계 지역별 매출 구성은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26% ▲북미 25% ▲유럽 23%로 고른 편이었고 특히 중국시장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6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바텍 3D 진단장비 ‘Green Smart’(그린 스마트)가 중국 3D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키며 중국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중국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114억원 증가한 303억원을 달성했다.
바텍은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현재 2D 진단장비시장 1위인 중국에서 조만간 3D를 포함한 전체 치과용 X-ray시장 1위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바텍은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Green CT를 비롯한 혁신 제품 출시와 품질 자신감을 기반으로 한 주요 부품 장기 보증제, 서비스 및 교육을 대폭 강화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흥국가들을 적극 개발해 시장점유율 1위 국가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감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No.1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바텍은 이를 위해 오는 3월 세계 최대 치과산업전시회 ‘2019 독일 쾰른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IDS 2019)에 혁신 기능을 더한 ‘Green CT’ 차세대 모델을 처음 선보일 계획이다.
바텍 현정훈 대표는 “글로벌 경기 악화 및 여러 국내외 악조건 속에서도 중국 등 이머징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와 프리미엄 Green 제품 성장이라는 두 전략이 성과를 거두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견고한 성장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압도적 품질과 서비스 강점, 혁신 제품을 무기로 치과용 X-ray 분야 전 세계 1위를 거머쥘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