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산불 피해로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된 강원도 속초 및 고성 지역을 직접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성금을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의료지원책을 다각도로 검토해 실행할 것도 약속했다.
최대집 회장과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속초시에 있는 속초의료원을 찾아 이재민의 건강상태와 의료지원 상황을 파악했다.
이어 고성군 재난안전대책본부가 마련된 고성군 토성면사무소로 이동해 피해접수 현황을 파악하고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최 회장은 이종광 속초시의사회장과 함께 속초에도 마련된 재난안전대책본부(속초시청)도 찾아 김철수 시장과 면담을 이어갔다.
최 회장은 "재앙의 규모에 비해 인명 피해가 적어 다행"이라며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재난 상황에도 이재민을 위해 시의 적절히 대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민의 일상생활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의료관련 용품의 수요를 파악해 알려주면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검토할 것"이라며 "보건의약단체가 긴밀히 협력해 이재민을 위해 도움줄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재해지역 지자체로부터 협조 요청이 있으면 조건 없이 의료지원을 진행할 것"이라며 "의협 중앙회를 중심으로 산하단체와 여러단위 의사회가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 피해지역 성금모금에도 적극적인 동참을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난지역에 성금 기탁을 원한다면 고성군 지정기탁 단체인 강원사회복지 공동모금회(계좌번호: 농협 203-01-448497)로 보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