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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연평균 7억8천만원 번다…국세청 세무조사 착수

국세청, 병의원 '호황'업종 분류…고의적 세금 포탈 검찰에 고발
조사대상자 본인 이외 가족 편법증여 등 탈루자금 흐름도 추적

박양명 기자
기사입력: 2019-04-10 12:00:57
#. 쌍꺼풀 수술 등 할인이벤트를 진행하면서 현금결제한 비급여 수입 금액을 지인 명의의 차명계좌로 수령한 A원장. 세금 신고를 누락하고 자녀 소유의 병의원 건물을 시세보다 고가로 임차해 편법적으로 부를 취했다.

#. 임플란트 시술을 전문으로 하는 B원장은 페이닥터 명의로 다수의 치과병원을 운영하면서 병원별 수입금액 자료를 별도 사무실에서 관리하며 소득을 분산했다. 임플란트 시술이 비급여 항목이라 환자에게 할인을 미끼로 현금결제를 유도한 후 결제액은 전산에 입력을 누락하고 차트에 별도 관리하며 신고를 누락했다.

국세청은 이처럼 막대한 수익을 얻으면서도 변칙적인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하는 고소득사업자 176명에 대해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중 병의원, 변호사 등 전문직은 39명이다.

임플란트 시술을 전문으로 하는 B원장의 세금탈루 사례
국세청은 병의원을 '호황' 업종으로 분류, 의사 또한 고소득사업자로 봤다. 의사에는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를 모두 포함한 것으로 개인사업자로 등록이 돼 있는 의원급을 운영하는 의사를 말한다. 고소득사업자는 사업소득 금액이 5억원 이상인 것으로 필요경비를 제하지 않은 매출 금액을 의미한다.

국세청이 파악한 고소득사업자 업종별 비중을 보면 보건의료업 비중이 2007년 29%에서 2017년에는 43%로 증가했다.

전문직종만 살펴보면 2017년 기준 의사 1인당 평균 수입금액은 7억8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4억3500만원 보다 1.7배나 증가한 금액이다.

의사 다음으로는 변리사가 4억1000만원, 변호사 3억8000만원, 회계사 3억2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변리사 수입은 10년 전보다 0.9배 줄었다.

국세청은 "한국은행, 관세청, 건강보험공단 등 유관기관으로부터 수집한 각종 과세자료, FIU정보, 현장정보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탈루혐의가 큰 사람을 우선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사는 조사대상자 본인은 물론 가족 등 관련인의 재산형성 과정, 편법증여 혐의 등에 대한 자금출처조사를 병행하고 탈루 자금흐름을 끝까지 추적하는 등 강도높게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조사과정에서 차명계좌 이용, 이중장부 작성, 거짓 세금 계산서 수수 등 고의적으로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발견하면 조세범칙조사를 전환해 검찰고발 등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무조사 결과 확인된 신종 탈루유형 등은 5월에 있을 종합소득세 신고안내 및 신고내용 확인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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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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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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