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물뽕' 등 마약류나 향정신성의약품을 이용한 성범죄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막기 위한 법안이 추진된다.
보건복지위 장정숙 의원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 강남 유명 클럽 등에서 다른 사람에게 마약 또는 향정신성의약품 등을 투약하여 항거불능 상태에 빠뜨린 후 이를 이용하여 성범죄를 저지르는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개정안은 다른 사람에게 그 의사에 반하여 마약류를 사용, 투약 또는 투약하기 위하여 제공한 경우 가중처벌 조항을 신설했다.
장정숙 의원은 지난 3월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식약처장에게 마약류 불법 유통의 문제점과 이를 악용한 성범죄의 심각성을 지적한 바 있다.
장정숙 의원은 "마약이나 향정신성의약품 등을 이용한 범죄는 피해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끼치는 만큼 이를 강력히 규제하고 처벌할 필요가 있다"면서 "법률 개정을 통해 불법 강제적인 마약 강제 투약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