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연구팀 4100여명 분석...3년이상 복용시 예방 효과
3~5년 복용환자 대조군대비 30% 예방...5년 이상은 22%
최선 기자
기사입력: 2019-04-24 12: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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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이뇨제 티아지드가 알츠하이머 병 환자에서 비타민D 등이 낮아 발생하는 저에너지성 골절(low-energy fracture, LEF)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 이스턴핀란드대학(University of Eastern Finland)이 진행한 장기간의 티아지드 사용에서의 효용성 연구가 Osteoporosis International지에 게재됐다.
티아지드는 일반적으로 고혈압 치료를 위해 처방되는데 뇨내 칼슘 배설을 감소시킨다. 연구진은 이에 착안,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LEF 위험에 대한 티아지드의 효과를 평가했다.
연구진은 2005년에서 2011년까지시에 알츠하이머로 진단받은 7만 718명 중 저에너지성 골절 환자(N=10,416)군과 대조군(N=31,099)으로 나눠 골절 발생위험을 평가했다. 티아지드는 투약 지속 시간(<1, 1- <3, 3- <5, ≥ 5 year)으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티아지드를 복용중인 환자에서의 LEF 발생율은 10.5%인 반면 비복용군에서는 12.5%였다. 특히 누적 사용기간이 높을 수록 위험 예방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1년 미만 또는 1~3년 미만의 단기간 사용은 LEF 감소와 관련이 없었고 장기 사용은 LEF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
이뇨제를 3~5년 복용한 환자는 대조군대비 골절예방 효과가 30%가 나타났으며(aOR 0.70, 95% CI 0.61–0.86). 5년 이상의 경우 22%였다(≥5년 aOR 0.78, 95% CI 0.71–0.86). 3년 이상 복용한 경우는 23%였다(aOR 0.77, 95% CI 0.71–0.83).
이는 LEF 위험 감소 효과를 보기 위해선 3년 이상의 사용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장기 티아지드 사용과 저 에너지 골절과의 관련성을 알츠하이머 환자에게까지 확장했다"며 "치매 장애로 인한 낙상과 골절 위험이 증가한 환자 그룹에서 항고혈압 약제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