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가 간다|창원 희연병원 "재활환자 빠른 일상 복귀 목표"
최고급 헬스기구·전문인력 배치 "수익 제로, 환자 위해 옳은 일 지속"
이창진 기자
기사입력: 2019-04-29 12: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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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연병원이 국내 첫 의료형 피트니스인 파워 리하빌리테이션 센터(Rehabiltation Center)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희연병원은 1992년 국내 첫 노인전문병원 설립한 이래 신체구속 제로와 욕창발생 제로, 퇴원 환자 주택 개보수, 재활로봇, 뇌졸중 재활전용 병동, 가상현실 훈련실까지 이미 독보적인 서비스로 유명한데 이번에 의료용 피트니트센터를 개소해 또한번 차별화에 나서는 것.
메디칼타임즈 현장 취재결과, 재활센터는 150평 규모로 운동처방사와 물리치료사가 상근하며 러닝 존과 GX(Group Exercise) 존, 웨이트 존, 라커 존 등에 26종 30대의 최고급 헬스장비와 체지방 분석기, 슬관절 엘리트 전동 운동기를 배치했다.
입원환자의 최단기간 내 퇴원을 목표로 환자 스스로 각종 헬스기구를 이용해 기능 회복과 근력 강화를 위한 자율적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셈이다.
유수 피트니스 센터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은 수 억 원에 달하는 최고급 헬스 장비를 구입한 희연병원.
김덕진 회장은 "보건복지부가 고령사회에 대비해 복지와 의료를 결합한 커뮤니티케어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요양병원 정책도 재원 기간 최소화와 환자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희연병원은 입원환자 스스로 자율적 운동을 통해 조기 복귀를 유도하겠다"며 운동 재활센터 개관 취지를 설명했다.
개관식에 참석한 의료인들의 궁금증은 센터 유지 비용은 어떻게 할 것인가이다.
고령사회 일본의 경우, 급성기와 아급성기, 회복기 등을 접목한 다양한 형태의 의료기관 중 200여곳에서 운동 재활센터를 운영 중이다.
일본 의료기관 내 운동 재활센터는 입원환자 대상 본인부담과 수가로, 지역주민 대상 전액 본인부담으로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희연병원은 오롯이 환자를 위한 투자임을 분명히 했다.
김덕진 회장은 "운동 재활센터는 수익을 생각하지 않고 준비했다. 의료수가는 없고, 비급여도 아니다"라고 전하고 "환자를 위해 옳은 일, 환자를 돌보고 사회와 가정 복귀를 위한 일은 희연병원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중추신경과 뇌졸중 환자가 증가하면서 재활치료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젊은 층 환자가 늘어나면서 정든 가정 복귀에서 직장생활 복귀를 위한 의료기관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희연병원에서 가장 주의를 기울인 것은 환자의 안전사고 예방이다.
운동 재활센터는 환자 자율성이 명시된 이용신청서를 통해 가능하며, 운동처방사와 물리치료사가 대동해 맞춤형 운동을 제공한다.
개관식 참석한 재활의료 전문가들은 복지부가 올해 하반기 시행 예정인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제도 본 사업을 앞둔 상태에서 희연병원의 운동 재활센터는 "제도가 현장을 이끄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일본의 의료형 피트니스 이용 환자 127명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한 결과, 6개월에서 5년 사이 혈압과 중성지방, 혈당 평균 수치가 크게 낮아지고 고혈압은 약 40%, 고지혈증은 약 60% 줄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김양수 병원장(재활의학과 전문의)은 "근골격계 질환 뿐 아니라 뇌졸중으로 인해 재활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높은 수준의 기능적 회복을 돕고 일상생활 복귀와 사회적 활동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파워 리하빌리테이션 센터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전국 1500곳에 달하는 요양병원 상당 수는 입원환자 사회와 가정 복귀 치료에 주력하고 있다.
김덕진 회장(한국만성기의료협회 회장)은 "전체 요양병원 중 일부는 문제가 있으나 70% 이상은 환자 치료와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선의와 열정을 가진 요양병원들이 없다면 수많은 노인환자를 국가가 책임지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며 정부와 의료계의 애정 어린 관심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