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환자 맞춤형 재활치료법이 융합된 고관절 재활 의료기기(고관절 보호대)를 개발해 의료기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은 전북대병원 재활의학과 고명환 교수팀이 고관절 수술 후 환자의 효과적 재활치료를 위한 고관절 보호용 의료기기를 개발하였으며 디스크닥터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복지부 지원을 받아 수행중인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는 이번 연구개발 성과를 포함해 2017년부터 3년 연속 기술이전 성과를 달성했다.
2017년에는 치매・뇌질환 환자의 인지기능 및 손 기능 저하 회복을 위한 가상현실 재활훈련 의료기술을, 2018년에는 포항공과대학 유희천 교수팀 협력 하에 언어장애 환자 재활치료를 위한 의료기술을 개발해 유관업체에 기술이전 및 제품화에 성공했다.
올해 개발된 고관절 환자대상 재활 의료기기는 착용감이 불편했던 금속형 보호대와 달리 팽창 튜브를 통해 인체 형상에 맞게 밀착시켜 고관절 부위를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관절에 부가되는 하중을 감소시키고 대퇴부의 과도한 관절 운동을 적절히 제한해 수술 후 고관절 상해 재발 위험을 감소시키고 빠르고 효과적인 재활치료를 유도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성과는 병원·대학·기업 간 공동연구 협력 활성화를 통해 신기술 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효능 검증 그리고 제품 인허가 및 최종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의료기기 플랫폼을 구축한 성공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고명환 전북대병원 교수는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를 통해 국내 재활의료 중소기업들에게 의료기술 자문・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고 양질의 첨단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병원 중심 산・학・연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구자의 임상현장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연계하고 국내 기업이 글로벌 최고의 의료기기를 제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성과는 복지부 임상연구인프라조성사업(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HI15C1529)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지난 3월 디스크닥터에 ‘고관절 보호대’ 특허권과 노하우 기술이전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