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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넘치는 연세암병원 마냥 웃을수 없는 이유

금기창 병원장 "하루 2700명 환자 방문 양적으로 과포화 상태"
생존율 등 질적 성장도 높여야...2022년 중입자 도입이 전환점

박양명 기자
기사입력: 2019-05-01 06:00:55
연세암병원이 양적 성장은 최대 수준이라고 진단하고 '질적' 성장을 꾀하고 있다.

금기창 신임 연세암병원장은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4년 개원 후 지난해까지 양적 성장기였다면 올해부터 중입자 치료기가 도입될 2022년까지는 질적 성장기"라고 밝혔다.

금기창 연세암병원장
연세암병원은 2014년 지상 15층 510병상 규모로 개원했다. 외래환자 수는 2015년 약 49만명에서 지난해 약 58만명으로 증가했다. 평균 4~7%씩 성장했다. 입원환자 수도 2015년 약 21만명에서 2016년부터는 병상 가동률이 100% 가까이 되면서 약 24만명을 기록했다.

금기창 병원장은 "하루에 2700명 이상이 오고 있고 입원실은 연중 꽉 찬 상황으로 양적으로는 과포화 상태"라며 "미래를 위해 질적인 성장을 하고 환자중심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과포화 상태임을 호소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대형병원 환자 쏠림 현상 완화를 위해 연세암병원이 할 수 있는 것은 뭘까.

금 원장은 의료정책이 3차 병원 문턱을 낮추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특진비가 없어지고 정책이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의뢰회송 정책 적극 활용을 지향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유방암센터는 가급적이면 양성종양 환자는 로컬이나 2차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진료를 유도하고 있다"며 "수술 후 진료협력센터를 통해 환자를 1차, 2차 의료기관으로 보내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3차 병원이지만 4차 병원이 되고자 하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경증환자는 가급적이면 다른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협조체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질적 성장을 선언한 연세암병원이 내놓은 계획 첫 번째는 환자가 잘 치료 받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암종별 센터의 진료역량을 높이고 맞춤형 환자 치료 서비스가 더욱 강화된 암센터별 책임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금 병원장은 "개원 무렵에는 진료와 각종 검사가 하루에 다 이뤄졌지만 환자 수 증가에 따라 CT, MRI, 초음파 등 검사가 다른 날 진행되는 경우가 계속 늘어나고 대기공간도 부족해졌다"라며 "진료와 검사 분야를 중심으로 공간 재배치와 검사 장비 확충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도입을 공표했던 중입자 치료기도 질적 성장의 한 부분이다. 연세암병원은 2022년 중입자 치료기 본격 가동을 목표로 재활병원과 심장혈관병원 옆에 있는 미래관에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 병원장은 "중입자 치료기는 폐암, 간암, 췌장암 등 난치암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종양 이외의 조직에 대한 선량 피폭이 가장 낮은 장비로 암 환자 생존율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관 신축공사는 지난해 7월에 시작해 지금까지 약 52% 정도 진행됐고 9월에는 미래관 지하의 구체적 공사가 착공될 것"이라며 "내년 말에는 최종 완료될 것"이라고 했다.

연세암병원은 또 장기적으로 신약개발 및 임상 연구 강화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새로운 항암제 개발을 위해 면역항암제 연구과제 수주, 10억원의 폐암 신약개발연구기금 유치 등 기초 및 전임상 연구 역량을 높이고 있는 상황.

금 병원장은 "궁극적인 목표는 치료를 잘 하는 것"이라며 "치료를 잘하는 범위는 난치성 암까지 확대돼야 하며 치료 시기도 가족력 등을 케어할 수 있는 암 발병 이전, 암 발생 후 잘 치료받는 과정, 재발암을 포함한 암 치료 후까지 모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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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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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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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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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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