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논문 확인해보니 측정값 사멸아닌 세포발현정도 서로 달라
코오롱생명과학 "임상과정에서는 바뀌지 않았다는 증거"
최선 기자
기사입력: 2019-05-02 12: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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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의 세포 사멸 시간이 달라 임상 과정에서 세포주가 바뀐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지만 논문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인보사 세포 변경 논란을 두고 2010년 한 논문에서는 15Gy 강도의 방사선 조사로 4일만에 세포가 사멸했지만, 2015년에 발표된 또다른 논문에서는 60Gy 방사선 조사로 3주만에 사멸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를 두고 임상과정에서 이미 세포가 바뀐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하지만 메디칼타임즈가 두 논문을 직접 확인해본 결과 해석에 일부 오류가 있었다.
우선 2010년 발표된 Cytotherapy 논문의 경우 방사선 조사의 세포 생존율을 의미한다. (2010 May;12(3):384-93. doi: 10.3109/14653240903470639). 반면 2015년 BMC Musculoskeletal Disorders에 발표된 비임상 논문에서는 방사선 조사의 사멸이 아닌 세포의 TGF-베타1의 발현정도를 나타낸 것이다(doi: 10.1186/s12891-015-0599-x).
2010년과 2015년 임상 모두 X축은 시간 경과를 뜻하는 것은 맞지만 Y축이 나타내는 지표가 달랐다. 2010년 논문의 경우 Y축은 방사선 조사 후 '세포의 생존율'을 나타내는 것이고, 2015년 논문 Y축은 'TGF-b1의 발현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서로 다르다.
따라서 두 논문을 모두 세포 사멸 시간으로 인용한 것은 잘못된 해석이다.
한편 신장세포를 걸려낼 필터 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세포배양액은 피펫으로 취합한 것이 맞지만 이후 필터를 통해 걸러내는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