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병원장 이상도)은 지난 10일 어린이병원(원장 고태성) 주최로 국내 어린이병원 의료진과 보건복지부를 초청해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개원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이 지난 10년간 걸어온 길을 주제로 고태성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장(소아신경과 교수)이 어린이병원의 발전과정과 현황에 대해 발표했고, 유한욱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초대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장)가 서울아산병원 의학유전학센터의 설립과 발전과정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윤태진 서울아산병원 선천성심장병센터소장(소아심장외과 교수)은 소아심장수술의 현황과 선천성 심장질환 치료를 위한 진료과들의 협진과 연구 현황들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김경모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장이 소아 간이식 및 소아 소화기질환 진료의 발전사에 대해 발표를 이어갔다.
김경모 과장은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에서는 소아소화기영양과와 소아외과, 영상의학과, 간이식·간담도외과 등의 유기적인 협진으로 국내 소아간이식의 3분의 1이상을 시행하고 있으며, 소아염증성장질환의 진단과 치료법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성호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기획조정관이 저출산 및 소아환자 의료에 대한 정책과 어린이병원 지원방향과 소아가산제도 개선을 주제로 발표해 국가의 저출산 정책과 앞으로 어린이병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고태성 어린이병원장은 "저출산이 최근 국가적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합계출산율이 OECD국가 중 최하위지만, 이럴 때일수록 미래 희망인 어린이들을 돌보는 어린이병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은 연간 외래환자 20만명, 입원환자 9500명, 응급환자 3만 6000명, 수술 4000여건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선천성심장병센터, 태아치료센터, 소아전문응급센터 등 5개 전문센터와 21개 진료과, 특수검사실 등 다양한 세부 전문 분야로 구성돼 있다.
신생아중환자실 58병상과 소아중환자실 25병상을 포함해 총 259개의 소아전문병상을 운영하며, 국내 소아간이식의 3분의 1이상 시행, 세계적인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 성공률, 매년 800건 이상의 소아심장수술 시행, 302g 초미숙아 집중치료 성공 등 수많은 진료 성과를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