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점은 연령대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층으로 동일하게 잡혔으며, 비교군으로 저분자량 헤파린 또는 비타민K 길항제 표준요법을 저울질해 재발 방지 효과와 출혈 안전성을 평가한 것이다.
먼저 자렐토의 EINSTEIN-Jr 연구에서는, 출생 이후 17세까지 소아청소년층에서 기존 헤파린 등 표준요법과 비교해 혈전 발생 및 재발 위험이 낮게 나왔다. 관건이었던 소아 환자에서의 출혈 안전성은 표준요법과 비슷하게 나왔다.
특히 성인 VTE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앞선 임상들과도 유효성이나 안전성이 다르지 않았다는 점이다.
주저자인 비엔나의대 소아과 크리스토프 메일(Christoph Male) 교수는 "소아 VTE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 선택지로서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 이번 연구의 큰 결과"라고 평가했다.
VTE 재발 위험 60% 줄여, 주요 출혈 부담 감소도 뚜렷한 혜택
현재 VTE 관련 치료 가이드라인을 보면, 해당 연령층에서는 기존 저분자량 헤파린 또는 비타민K 길항제의 사용을 추천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들 소아 환자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항응고요법은 성인과 달리 과거 치료제들에 의존해 용량을 감량 조절하는 등의 어렴움이 많았던 것.
문제는 이들 기존 치료제 대부분이 주사제로 부담이 크다는 점과, 치료기간 엄격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데 번거로움이 많은 지적을 받았다.
주요 결과를 보면, 재발성 VTE의 경우 경구제제인 자렐토 치료군과 기존 표준요법 치료군에서 모두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재발률을 놓고는 자렐토 치료군에서 60%가 낮았다.
특히 자렐토 치료군과 기존 표준요법군의 재발률은 각각 1.2%, 3.0%로 나타나며 위험도를 60% 줄이는 결과지를 보여준 것. 재발 환자에서도 치명적인 VTE를 경험한 사례는 없었다.
더불어 재발성 VTE 복합 평가에서도 주요 출혈은 자렐토 치료군과 기존 표준요법군에서 각각 1.2%, 4.2%로 나타나며 위험도를 70% 줄였다.
안전성과 관련 관련 출혈 위험은 자렐토 치료군과 기존 표준요법군에서 각각 3.0%, 1.9%로 나타나면서 위험도가 살짝 증가하는 듯 했지만, 주요 출혈사건을 두고는 자렐토 치료군에서 0례로, 표준요법 2례가 발생해 안전한 경향성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VTE의 완전 관해 비교에선, 자렐토 치료군에서 38.5%로 기존 표준요법군 26.1% 대비 앞선 반응을 보였다.
한편 프라닥사의 'DIVERSITY 연구에서도 두 건의 중간 분석 결과, 정맥혈전색전증 위험인자를 가진 소아 환자에서 이차예방 효과 및 안전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종료점으로 관찰한 VTE 발생 및 관련 사망, 그외 혈전증 관해에서 헤파린 또는 비타민K 길항제와 차이가 없었으며, 또한 평가에 포함된 약동학 및 약역학적 변화가 앞서 공개된 성인 대상 임상과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출혈 관련 사건도 특별히 더 많이 관찰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정맥혈전색전증 위험인자를 가진 소아 환자에서 이차예방 효과에 더한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VTE 치료에서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에 대한 권고가 나오는 것은 기존 옵션이 와파린과 비교해 리바록사반 등의 신규 항응고제에서 출혈 부담이 적고 재발 예방에 혜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며 "정맥혈전색전증은 성인에서 보다 자주 발생하지만 소아 환자를 위한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에서 연령대 확대 경쟁은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