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초의사들 투쟁의지 끌어올리기 전략...학술대회 홍보 동영상도 준비 중
의쟁투 9월 총파업 목표로 동참 전방위로 강구....16개 세부 목표도 담아
박양명 기자
기사입력: 2019-07-12 06: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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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단식투쟁과 함께 민초 의사에게 '왜' 투쟁을 해야 하는지를 알리며 투쟁의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의협은 최근 산하 시도의사회에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가 만든 홍보자료를 배포하고 지역별 의쟁투 구성과 반모임 개최 협조를 요청했다. 각 지역의사회는 반모임 개최 결과를 다음 달 9일까지 회신해야 한다.
이는 지난 7일 열린 의쟁투 회의에서 투쟁 동력 확보를 위해 시도의사회별 토론회, 결의대회 등 회원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행사를 적극 개최하는 것을 권고하기로 결의한데 따른 것이다.
의협은 "가능한 빠른 시일안에 반모임을 열고 연수교육이나 학술대회를 개최할 때 의쟁투 홍보자료, 축약 PPT 자료 활용 및 동영상 자료를 상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의쟁투 공식 홈페이지(의쟁투.com) 홍보도 당부했다.
의쟁투는 투쟁의 캐치프레이즈를 '함께 하면 희망입니다'로 정하고 약 56쪽 분량의 홍보자료를 만들었다.
의쟁투는 홍보자료에 ▲건강한 의료제도 정립 ▲모두에게 안전한 병의원 ▲최선의 진료 보장 ▲기본 국민생명권 보호 등 4개의 어젠다 아래 총 16개의 세부 목표를 담았다.
의쟁투는 "국민 건강 수호 최일선인 진료 현장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고, 교과서에서 배우고 몸으로 체득한 의학적 판단이 위협받고 있으며, 일차의료 붕괴로 시작되는 의료공급 생태계 파괴, 국민 건강 문제에 있어 전문가 의견이 최우선 되지 않다"며 투쟁에 나서는 이유를 설명했다.
의쟁투는 앞으로의 개괄적인 투쟁 로드맵도 공개하고 있다.
9~10월 중 총파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반상회를 통해 조직을 정비하고 온·오프라인으로 대회원 홍보교육을 가장 우선적으로 진행해야 할 부분이라는 게 의쟁투의 판단이다.
16개 시도별, 지역별 대회 일정 및 전국의사대표자대회 일정도 논의할 예정이다. 더불어 의쟁투는 젊은 의사의 관심 유도가 중요하다고 판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등과 간담회 추진도 계획하고 있다.
의쟁투는 "정부를 가장 압박할 수 있는 전공의와의 사전 교감을 위해 무면허 의료 행위, 불법 의료, 수련환경, 의료사고 시 전공의 책임 전가 등의 문제에 대해 선제적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