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초첨인공수정체로 근거리와 원거리 모두 잘볼 수 있어
황 교수 "임상에 폭넓게 활용가능...연구개발 계속 할 것"
문성호 기자
기사입력: 2019-07-16 10:38:08
가
URL복사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은 16일 안과 황호식 교수가 백내장 수술에 사용하는 새로운 다초첨인공수정체(Multifocal intraocular lens)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특허 제 10-1979886호, 등록일 2019년 5월 13일).
백내장 수술에서는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해야하는데 최근 들어 다초점인공수정체의 사용이 증가 추세에 있다.
다초점인공수정체는 먼거리와 가까운 거리를 동시에 잘 볼 수 있도록 개발된 인공수정체이다.
기존에 사용되는 다초점인공수정체는 굴절형과 회절형으로 구분된다. 이번에 발명한 다초점인공수정체는 ▲필름 또는 박막 형태의 편광 지향성 플랫 렌즈(polarization directed flat lens)와 볼록 렌즈를 결합하거나 ▲편광 지향성 플랫 렌즈와 메타 렌즈(meta lens)를 결합하여 다초점인공수정체 기능을 갖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다.
기존의 회절형 다초점인공수정체는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일부(10-20%)는 잃고 이용하지 못하지만 편광 지향성 플랫 렌즈를 이용한 다초점인공수정체는 빛의 100%(먼 거리 50%, 근거리 50%)를 이용한다는 장점이 있다.
안과 황호식 교수는 "이번에 특허등록된 다초점인공수정체는 실제로 개발돼 얼마든지 임상에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초점인공수정체에 대한 연구개발을 계속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