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이경국)와 몽골 의료봉사 활동에 나섰던 서울의료봉사재단 김세영 이사장이 현지에서 예상치 못한 추락사고로 긴급 귀국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료봉사재단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지난 8일 4박 5일 일정의 몽골 울란바토르 인근 투우아이막도 준모드시 보건청 방문과 의료봉사를 위해 출국했다.
그는 8일 출국 당시 예정됐던 오후 2시 비행기가 5시간 지연된 저녁 7시 무렵 이륙하면서 당일 몽골 현지에 밤늦게 도착했다.
예상치 못한 추락 사고는 저녁식사 후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이사장은 주변을 산책하던 중 호텔 뒤편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으로 추락해 골절상을 입었다.
재단 김재옥 이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세영 이사장이 추락하면서 대퇴부 골절과 척추 4번에 심한 충격을 받아 9일 한국으로 긴급 이송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후 현재 동신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사고 후 몽골 한국대사관과 한인회 도움을 받아 신속히 항공편을 마련해 귀국할 수 있었다”며 “재단이 11년 동안 해외의료봉사를 하면서 이런 사고가 없었기 때문에 크게 놀란 것은 사실”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당초 예정된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와의 몽골 의료봉사는 차질 없이 마쳤다”며 “김 이사장은 약 3개월 동안 재활치료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