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대표 엄기안)가 미래 헬스케어산업을 이끌 차세대 혁신 의료기기 ‘전자약’(electroceuticals) 개발에 나선다.
휴온스는 지난 25일 성남 판교 본사에서 전자약 개발 전문 스타트업 뉴아인 김도형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전자약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휴온스의 제약 산업 노하우와 뉴아인이 보유한 의료 IT 기술 결합을 통해 미래 헬스케어산업을 이끌 의료기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나아가 다양한 적용분야 전자약을 개발하는데 의의가 있다.
뉴아인은 2017년 의료기기 연구개발 경험이 있는 다양한 배경의 전문가 5인이 설립했다.
특히 조직공학과 신경재생을 접목해 국내 전자약 기술 연구개발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안과질환 치료법을 개발 중이다.
전자약은 수술이나 약물로 치유하기 힘든 질병을 전기 자극으로 완화 또는 치료하는 방식의 약을 뜻한다.
국내에서는 아직 저변이 넓지 않지만 미국 유럽 등 세계 선진 의료시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의료 기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휴온스는 전자약 미래 가치와 뉴아인의 전자약 개발 노하우·의료기기 파이프라인·개발 계획 등에 대해 가능성과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판단해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뉴아인 또한 휴온스가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5’를 국내에 유통하는 등 제약 산업에 머물지 않고 의약품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의료기기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 왔다는 점에 공감했다.
양사는 협약 6개월 전부터 상호 교류를 통해 공동연구개발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고 전자약 개발과 적응증에 대한 논의를 심층적으로 진행해온 만큼 이번 협약 체결을 기점으로 공동연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 협약식에서는 1차 공동연구과제인 ‘수면 보조 의료기기’ 개발을 연내 구체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밖에 추후 중추신경계 치료 보조용·대사질환 치료 보조용·항암 보조용 전자약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하기로 협의했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휴온스의 미래 지속성장을 위해 기존 가치 사슬의 틀을 넘어선 새로운 파이프라인과 사업모델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자약은 고령화로 인해 늘어나는 만성질환의 새로운 치료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주목 받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혁신 전자약을 개발해 헬스케어시장에서 존재감을 확고히 다져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도형 뉴아인 대표는 “혁신 의료기기와 전자약 저변 및 시장 확대를 위해 제약 산업에서 역량을 보여주고 있는 휴온스와 손을 잡았다”며 “휴온스가 쌓아온 제약 기술력과 노하우에 뉴아인의 IT 기술력이 접목된다면 양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인류건강을 위한 의학적 해결책 제시에 가까워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