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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G PET-CT 식도암 재발 100% 조기 진단 가능하다"

삼성서울병원 연구진, 식도암 수술 환자 375명 추적 관찰
무증상 환자 재발암 100% 발견 "건강보험 확대 검토해야"

이인복 기자
기사입력: 2019-08-05 12:00:14
포도당 유사체를 이용한 양전자 방출 컴퓨터 단층 촬영검사, 즉 FDG PET-CT가 식도암 재발 위험을 90% 이상 잡아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른 장기로 전이됐는지를 확인하거나 식도암과 무관하게 새로 발생한 이차암을 확인하는데도 FDG PET-CT검사가 매우 유용하다는 것이 밝혀진 만큼 조속히 급여 확대를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식도암 근치적 수술 29개월 후 검사한 FDG PET-CT 검사에서 임상적으로 의심되지 않았던 왼쪽 하인두에 이차성 원발암(하얀 화살표)이 발견됐다.
삼성서울병원 핵의학과 최준영 교수팀은 지난 2006년부터 2015년 사이에 식도암 수술 등 근치적 치료를 받은 환자 375명을 대상으로 FDG PET-CT의 조기 재발 진단율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FDG PET-CT검사가 식도암 무증상 조기 재발을 진단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검사결과와 환자의 실제 상태를 비교했다.

FDG PET-CT 검사에서 이상 병변이 보이면 병리학적 진단 등 암을 확진할 수 있는 추가 검사를 진행하는 식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암 재발로 확진 받은 64건 모두 이전 시행한 FDG PET-CT검사에서 식도암 재발이 진단됐다. 민감도가 100%에 달했다는 의미가 된다.

암 재발이 없는 것으로 진단된 나머지 718건에 대한 암 예측을 맞춘 특이도 역시 94%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FDG PET-CT검사 만으로 94%까지 진단 오류를 줄인 셈이다.

특히 식도암 최초 발병 당시 병의 진행 정도나 수술 후 FDG PET-CT를 언제 진행했는지 상관없이 모두 유효한 결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전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FDG PET-CT 특성에 따라 원격 전이나 이차암을 찾아낼 수 있는 결과도 덤으로 따라왔다.

실제로 원격 전이가 확인된 13건은 모두 FDG PET-CT 검사 덕분에 발견했다.

또한 이차암 확진 사례 12건 중 FDG PET-CT 검사로 확인한 경우도 7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5건은 완치 가능성이 높은 임상 1기였다.

식도암 수술을 받은 환자 중 절반 가량은 2년 내 암이 재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만큼 치료가 힘들기 때문에 재발하더라도 하루라도 빨리 발견하는 게 환자 생명을 지키는 길이다.

그러나 증상이 없는 경우가 흔하고 원격 전이된 경우도 많다 보니 내시경이나 흉부CT등 일반적 검사로 식도와 그 주변만 확인해서는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게 현실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연구진이 FDG PET-CT를 통해 90% 이상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규명하면서 보다 효율적으로 재발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비용이다. 현재 FDG PET-CT 검사는 2015년 건강보험 급여기준이 축소되면서 재발이 확실치 않을 때 검사하면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비급여인 경우 병원마다 100만원 ~ 200만원 사이로 환자 부담이 큰 상황이다.

최준영 교수는 "이번 연구로 FDG PET-CT 검사가 식도암 재발을 조기에 진단해 내는데 효과적이라는 점을 입증했다"며 "더욱이 이차암이나 원격 전이암 등을 가려내는 부가적인 효과도 있는 만큼 건강보험 적용을 통해 보다 많은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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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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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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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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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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