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이 생애 전 2년 이상을 요양시설에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양천갑 당협위원장, 보건복지위)은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출한 '2018년 65세 이상 사망자 둥 시도별 요양병원 및 요양원 평균 재원기간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18년도 사망한 65세 이상 노인 13만 1802명 추적 분석한 결과, 사망 전 요양병원 및 요양원에서 지낸 기간은 평균 707일로 나타났다.
노인 1명이 사망 전 10년 동안 입원한 일수는 요양병원이 평균 460일, 요양원은 904일이다.
이는 2017년 노인 요양병원 436일과 요양원 839일 입원에 비해 길어진 셈이다.
시도별, 제주지역 요양병원 입원일수는 가장 적지만 요양원 입원일수는 압도적으로 많았다. 입원일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충북(643일)과 서울(646일) 순을 보였다.
노인 사망 전 10년간 의료비 및 요양비는 총 6조 5966억원으로 1인당 평균 총 진료비는 약 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한 비용은 5조 4573만원으로 전년대비 약 8156억원 증가했다.
2018년 현재 요양병원과 요양원은 총 6880개소이며 허가 병상 및 정원수는 48만 3357개이다.
김승희 의원은 "요양시설 이용기간과 진료비용 등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불필요한 사회적 입원이 건강보험 재정 누수를 불러오고 요양시설 이용이 더 시급한 국민에게 불편을 줄 수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