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이 금년 하반기 주사제 사용 감소를 중점 관리 목표로 선정하여 추진할 방침이다.
10일 심평원의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및 평가제도 중점운영 방향에 따르면 주사제 사용감소를 위한 요양기관 중점 계도 및 대국민 캠페인 등 홍보를 중점 강화할 방침이다.
주사제 외래 처방률은 2002년 1/4분기 36.5%에서 작년 4/4분기 27.9%로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선진국에 비해서는 아직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HO는 우간다, 인도네시아 등 비선진국을 대상으로 주사제 과처방 안전사용법 등에 대한 권고에서도 17.2%를 권장하고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주사제 외래 처방률이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선진국에 비해서는 아직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특히 의학적 필요 이외에 의료제공자 및 소비자의 선호도, 처방관행 등 의료외적 요인의 영향으로 지역별, 처방의사의 연령별 등 개별 요양기관에 따라 주사제 사용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사제 사용에 대한 의사들의 대체적인 인식은 환자들이 요구하여 처방할 수 밖에 없다고 하나 환자의 요구에 의한 것인지 확인된 바는 없다”며 “요양기관 처방행태의 지속적 관리 및 현지방문 등을 통한 집중 계도와 함께 의원과 유사한 수준의 처방률을 보이는 병원에 대해서도 중점 개선을 촉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