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1. "이웃에 있는 동료의사가 학술적으로 증명이 되지 않은 대체요법으로 환자를 유치하고 있다. 이를 보고 그냥 모른 채 해야 하는지, 본인에게 이야기를 해야 할지 아니면 보건소나 의사단체에 이를 보고를 해야 하는지 갈등이 된다.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Case 2. "교통사고 환자를 입원 진료하는 경우 때때로 사고 피해가 경미한 환자가 잠깐씩 낮에 외부 일을 보기 위해 외출을 원하는 경우가 있다. 퇴원을 시킬 상황은 아니고 그렇다고 꼭 침상에 누어 있어야 할 상황도 아닌 경우 환자의 형편을 감안해서 외출을 허용하는 일이 반드시 옳지 않은 일인가 판단이 서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Case 3. "나이 드신 환자분께서 항생제 주사를 꼭 필요로 하지 않은 경우인데 내원할 때 마다 항생제 주사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또, 비슷한 예로 산부인과 외래로 내원한 환자가 특별히 치료를 할 부분이 없는데도 치료 및 항생제 처방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환자의 요구대로 치료를 해 주는 것이 옳은 일인가?“
대한의사협회 중앙윤리위원회(위원장 이종욱ㆍ서울대의대학장)가 개원의들이 일상적인 환자진료 현장에서 느끼는 윤리적 갈등 상황 사례들을 모아 ‘의료윤리사례문답집’을 발간할 예정으로 있어 주목된다.
윤리위원회 관계자는 12일 “개원의들이 환자진료 현장에서 직면하게 되는 윤리적 갈등 상황 사례를 수집하여 이러한 갈등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관련 법, 윤리적 대응 방안들을 담은 책자를 발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달 중 자료 수집을 완료하여 연말 발간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의료윤리사례문답집’은 임상 각과별로 고르게 선정할 방침이다”며 “윤리 갈등 상황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