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를 운행 중인 선박 등 의료사각 지대에서 위성인터넷으로 의사의 지시를 받아 응급조치를 받게되는 원격의료 시스템이 해외 바이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한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방진배 www.kmss.net)는 최근 ‘ITU텔레콤 아시아 2004’ 전시회에서 첫 선을 보인 원격의료기기(모델명 M-KIOSK)가 호주와 일본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은 의료소외 지역에 발생한 응급환자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의사의 지시를 받아 조치하는 건강관리 시스템으로 주로 바다 위를 운행 중인 선박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위성인터넷을 사용하며 혈압이나 체온, 혈당 측정은 물론 청진기능, 심전도, 호흡, 혈중 산소포화도 등을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방진배 사장은 "제품에 대해 호주와 일본의 바이어들이 줄을 잇고 있어 해당 국가를 조만간 방문할 계획"이라며 “세계 최대 조선국인 우리나라 선사들을 상대로 한 영업에 한층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대한마이크로시스템즈는 전자적 자원관리(ERP) 시스템과 시스템 관리(SM)·시스템 통합(SI)과 더불어 지난해 사업분야를 의료기기로 확대, 최근 원격의료기기를 처음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