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 자문위원회는 항우울제가 소아청소년의 자살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블랙박스 경고를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자문위원회는 항우울제 사용으로 인한 소아청소년 자살기도 위험이 드물기는 하지만 치료되지 않으면 자살 위험이 높아지는 우울증과 항우울제의 자살 부작용에 대해 저울질할 수 있도록 자세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따라서 항우울제를 미성년자에게 사용할 때에는 어떤 경우가 항우울제의 적합한 사용 후보인지, 자살에 대한 위험 신호는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는 읽기 쉬운 팜플렛을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소아청소년에게 항우울제가 처음 처방되기 전에 환자의 부모가 항우울제의 위험을 이해하고 있다고 서명하도록 권고했다.
일부 자문위원은 항우울제 소아청소년 사용에 대한 강력한 경고 및 조처에 반대 의견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항우울제를 사용하던 중 자살한 자녀의 부모들이 몇시간 가량 항우울제의 경고를 강화할 것을 감정적으로 호소한 지난 월요일 공청회가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