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병협 교육수련부가 ‘병원신임평가센터’로 확대 개편된다.
대한병원협회는 16일 정오 유태전회장 주재로 제6차 상임이사회 및 시도병원장합동회의를 열어 병원신임평가업무의 전문화와 대외적 객관성 및 공정성 확보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의료기관평가,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설립, 전공의 처우개선요구 등 주변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개선안에 따르면 센터는 수련교육팀, 신임평가팀, 기준개발(분석)팀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별도로 사업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예산도 특별회계로 운영할 방침이다.
수련교육팀은 수련병원 지정 및 전공의 정원 수립, 전형, 전공의 수련프로그램 표준화, 전공의 처우개선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업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또 신임평가팀은 병원신임평가 및 수련병원실태조사 업무를, 기준개발팀은 병원신임평가 기준 개발과 자료 분석, 컨설팅, 병원교육 업무를 각각 맡게 된다.
유태전 회장은 “지난 30년간 병원신임평가 업무에 이어 올해부터 의료기관평가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시민단체 등으로 외부로부터 객관성과 공정성 시비가 일고 있다”며 “이를 불식시키고 협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센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참석자들은 대외적인 선언의 의미를 포함하기 위해 ‘원’으로 개편을 주장했으나 향후 역할강화에 따른 별개 단체로의 독립 우려가 있다는 여론에 밀려 수용되지 않았다.
협회는 이번 조직개편안이 이사회를 통과함에 따라 세부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해 내년 총회에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