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원장 강진경)은 오는 28일, 29일부터 7박 8일간의 일정으로 총 90여명의 의료봉사단이 몽골 의료소외지역 주민들과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등에서 무료진료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몽골의료봉사단은 연세의대 황의호교수(외과학)가 단장을 맡고 오희철(예방의학), 이충국(구강악안면외과학), 이수곤(내과학), 이호기(이비인후과학), 이종은(해부학), 이경환(의료법윤리학) 등 교수진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
이밖에 세브란스병원 간호사 및 약사를 비롯한 교직원들과 연세의대와 치대, 간호대 학생 등 총 34명이 자원봉사자로 지원했다.
몽골봉사단은 울란바타르시 거리 청소부 약 200여명을 진료하고 이어 울란바타르에서 기차로 8시간 가량 소요되는 지역인 알탄불락 지방까지 나가 지역진료를 할 예정이다.
알탄불락은 인구 6,000명의 소도시로 성병유병률이 높아 성병특별관리 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또 우즈베키스탄의료봉사단(단장 전세일)은 오는 29일 출발하며 고세중연세의대동창이 선교사로 나가 활동하고 있는 열방친선병원과 타쉬켄트 근교지역에서 진료봉사 활동을 할 예정이다.
참가인원은 물리치료 및 재활치료를 돕기 위한 재활팀 18명과 진료팀 32명으로 나누어 총 50여명으로 구성됐다.
진료팀에는 박창일재활병원장을 비롯해 심호식세브란스건강증진센터소장(응급의학), 민성길(정신과학), 최재영(소아과학), 박영환(흉부외과학) 교수 등이 참여한다.
한편, 연세의료원은 지난 5월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이라크 난민들을 위해 조선일보와 공동으로 민간차원의 대규모 이라크 의료봉사단을 파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