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내성 세균에 의한 감염증으로 치사율이 증가하는 등 항생재 내성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적인 차원의 협력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송재훈 교수는 최근 열린 항생제 관련 국제 심포지엄(ISAAR)에서 “이제 항생제 내성은 개인이나 단체가 아닌 범세계적으로 풀어나갈 숙제라는 것에 의견이 일치됐다”며 “감염질환과 항생제 내성 문제에 대한 최신 지식을 국가간에 지속적으로 공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교수는 “폐렴구균의 경우 베트남, 홍콩, 한국 등지의 내성율은 70% 이상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장구균과 그람 음성균 역시 내성이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다”며 우려했다.
그는 또한 항생제 내성을 줄이기 위해 세균이 완전히 죽을 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두고 항생제를 써야하는 것은 물론 내성의 확산에 항생제의 오남용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지적, 적절한 항생제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송 교수는 “항균제 내성의 문제가 한 지역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며 국제적인 협력을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