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소비자들은 질병군별 포괄수가제(DRG)의 진료비 일괄 계산 방식이 약이나 치료비용에 하나하나 계산하여 합산하는 행위별 수가제보다 진료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이 환자 및 보호자 총 1,875명을 대상으로 DRG 지불제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존 행위별수가제에 비해 DRG의 일괄 진료비 계산방식에 ‘만족한다(44.3%)’가 ‘불만족(6.4%)’보다 높았다.
특히 응답자의 20.3%는 진료비 일괄 계산방식이 ‘더 싸다’고 답했으며 ‘비싸다’는 응답은 4.5% 였다.
DRG에 대한 정보는 주로 간호사(39.8%)와 원무과 직원(37.1%)에게서 얻고 있었으며 의사(4.0%)는 소수였다.
친지 등 주위 사람들에게 DRG 지불제도에 따른 일괄 진료비 계산방식을 도입한 병원을 추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46.7%가 ‘추천하겠다’고 답했으며 ‘추천하지 않겠다’는 2.7%에 불과한 반면 50.6%는 ‘모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