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과 병협이 내달 건강보험공단과 2005년 의료수가 협상을 앞두고 공조체제를 구축, 수가현실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두 단체는 20일 1차 '의료수가 현실화 특별위원회’를 열어 수가현실화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2005년 수가는 두자리수 이상 인상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두 단체 대표들은 의협이 자체 실시한 경영수지 분석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물가상승률은 13.3% 증가한 반면, 의료수가는 2.6% 증가에 그치고 있어 의료기관의 경영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수가 인상이 최소한 13.5%가 되어야 고사상태에 놓인 의료기관들이 운영될 수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또 의료계 최대 현안인 의료수가 현실화를 반드시 관철시키는 한편 ▲건강보험제도개선 ▲건강보험재정 OECD평균 수준으로 확보(보험료율 현실화) ▲약가보상제도 전면 개선 ▲불합리한 심사기준 개선 등 건강보험 현안 전반에 대해서도 힘을 모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두 단체는 이날 회의에 이어 오는 25일(월) 2차 회의 갖기로 했다.
특별위원회는 의협과 병협 임원진 4명씩 총 8명이 위원으로 구성, 운영키로 했으며, 명단은 다음과 같다.
▲공동위원장= 박효길 보험부협회장(의협) 이석현 보험위원장(병협)
▲의협= 신창록 보험이사 권용진 사회참여이사 겸 대변인 박승구 의정보험실장
▲병협= 홍정룡 보험이사 정영호 보험이사 정동선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