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개원을 하는 이유 중 많은 부분은 ‘개원을 늦추면 개원환경이 더 나빠질 것 같아서’하고 있으며 폐원 사유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 하고 있는 것은 ‘경영 악화’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종근)가 개폐원사유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금년 개원 사유 중 ‘개원을 늦추면 개원환경이 더 나빠질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44.4%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해고 ‘달리 취직할 곳이 없어서’라는 응답도 17.5%로 나타났다.
‘개원을 늦출 수 없어’와 ‘달리 취직할 곳이 없어’ 개원을 하는 이러한 ‘떠밀려나기식 개원’이 전체 응답자의 62%로 나타나 정부의 의료에 대한 통제가 심해지고 있는 것에 대한 불안감과 대량으로 배출되는 의사인력이 전문직종의 특성상 타 직종으로의 취직이 쉽지 않은 경직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외 개원사유 중 ‘경제적인 기대감’(14%)으로 개원을 하는 사유가 2년 전 22.5%에서 9%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개원을 하면 돈을 번다’는 인식이 상당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원사유로는 ‘경영상의 문제’가 82.8%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으며 ‘건강 등 일신상의 문제’(14%), ‘의료사고’(1.7%), ‘기타’(3.4%)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9일부터 23일까지 의협 홈페이지(www.kma.org)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총 290명이 설문에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