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면서 교육수준이 낮은 반면 연령은 높은 사람이 노인 치매를 앓을 가능성이 크다는 조사자료가 발표됐다.
서울 강서구청은 26일, 지난 5월 한 달 동안 65세 이상 노인 605명을 대상으로 간이 정신상태 검사와 노인 우울척도 검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노인 표본 집단을 대상으로 치매와 우울에 대한 스크리닝을 실시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번 조사에서 추출된 수치는 향후 치매조기발견사업 등 각종 사업에 반영될 예정이다.
조사 결과 치매유병률은 28.1%로 경도치매가 19.2%, 중증도 이상 치매가 8.9%였으며 남자가 16.1%, 여자가 35.1%로 나타났다.
치매 정도는 여자이며 연령이 높고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그리고 배우자와 사별한 경우, 취업 경험이 없는 경우에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울유병률은 11.4%로 남자는 7.6%, 여자는 13.6%이며 우울정도는 여자이고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그리고 취업 경험이 없는 경우에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치매와 우울은 치매가 심할수록 우울 정도가 높게 나타나 우울한 사람이 사회생활과 인간관계에서 소외되는 경우 치매로 연결될 염려가 있어 우울 단계에서 치매를 예방하는 일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서구는 2005년에는 노인정을 이용하는 노인 1,500명을 대상으로 노인치매와 우울 스크리닝을 실시 치매 노인은 정신보건센터 프로그램과 연계 치매가 더 이상 깊어지지 않도록 하는 등 예방사업에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