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성상철) 비뇨기과 백재승 교수팀이 제11회 국제성기능연구학회에서 기초연구부문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1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백재승 교수팀은 지난 달 16일부터 21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된 국제성기능연구학회(ISSIR)에서 발기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인 혈관성 발기부전을 백서에서 유발하는 동물실험 모델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이 실험모델에서 음경발기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신경전달 물질인 산화질소(nitric oxide)를 합성하는 효소인 nitric oxide synthase(NOS)를 억제하는 내인성 억제제인 methy arginine의 음경내 농도상승이 이의 주요 대사체계인 dimethylarginine dimethyl aminohydrolase(DDAH)의 기능부전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심혈관계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발생한 발기부전의 병리생리 중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에 대한 최초의 연구로 평가됐다.
백재승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심혈관계질환에 동반된 발기부전에 대한 주요 원인 중에 하나를 밝힌 것이다”며 “지속적인 연구로 음경내 DDAH의 조절기전을 밝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성기능연구학회는 남성과 여성의 성기능 이상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는 전 세계의 연구자들이 참가하는 이 분야에서 가장 크고 권위 있는 학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2010년도 제14차 학술대회의 서울 유치가 결정되어 더욱 뜻 깊은 성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