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조혈모이식센터(소장 혈액내과 김춘추 교수)가 국내 최초, 동양권으로는 유일하게 조혈모세포이식 2,000례를 성공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가톨릭조혈모이식센터는 198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동종 조혈모세포(골수) 이식을 성공하고 16년만인 1999년에 1,000례 달성에 이어 다시 4년만에 2,000례 골수이식을 성공했다.
특히 골수이식을 첫 시행하고 1천번째 걸리는 시간이 16년이었지만, 이번에 2,000번째 돌파하는데 4년밖에 소요되지 않아 세계적인 괄목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에 2,000번째 시술을 받은 환자는 7월 1일 유전자가 일치하는 친동생으로부터 골수를 기증 받아 3주간 센터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팀(혈액내과 민우성 김희제 박윤희 교수)에 의해 무균실에서 적극적인 지지요법과 관리하에 순조롭게 이식과정을 진행할 수 있었으며 23일 시행한 이식 후 첫 번째 골수 생착 확인 검사에서 매우 양호하고 성공적인 생착 상태가 확인됐다.
센터측은 환자는 현재 전신활력 상태 및 제반 임상적 증후검사에서 모두 양호하며 수혈 및 보조요법이 전혀 필요하지 않은 최고의 상태로 수일 내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가톨릭조혈모이식센터의 2000례 조혈모세포이식 성공은 단일 센터의 시술 성적으로는 동양권에서 유일한 기록이며 세계 4위권의 뛰어난 업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병원은 이번 조혈모세포이식 2,000례 돌파를 기념하여 환자에게 1천만원을 수여하고 또 치료비 중 특진비를 면제키로 결정하는 한편 퇴원 축하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