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의료급여 노인진료비가 3년 연속 10%대 이상의 고속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의 금년 3분기 건강보험 심사통계지표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는 7,083억원으로 작년 동기 보다 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의료급여비용의 구성 비율에서도 37.3%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37.0% 보다 0.3% 증가했다.
2003년 3분기 노인진료비는 6,062억원으로 2002년 동기 5,504억원 대비 10.1% 증가했으며 구성비율도 2002년 대비 0.5%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은 지난 2002년 이미 전체 인구의 7.3%로 고령화사회를 돌파했으며 오는 2020년에는 전체 인구의 14%에 해당하는 고령사회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노인병학회 김철호(분당서울대병원 내과) 이사장은 이와 관련 “의료자원 측면에서 통상 후기 고령자들이 사망 2년전 의료비 지출이 급증하고 이러한 현상은 향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또 “노인진료에 있어서는 중복진료 및 검사를 피하고 약물사용을 스크리닝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노인병 전문의 제도가 시급한 실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