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출산장려 정책에 따라 이달 1일부터 비급여로 바뀐 정관수술비가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개원가에 따르면 정관수술비는 20만원~40만원까지 다양하게 책정돼 평균 30만원의 수술비용을 청구하는 무도정관수술이 성행하고 있었다.
이는 건강보험급여대상일때 수가 7만4000원(본인부담금 2만2000~2만5000원 포함)에 비해 3~4배 높은 수준이며 본인부담액 수치로는 10배 이상 껑충 뛰었다.
서울지역의 경우 방배, 홍대, 영등포 등지의 비뇨기과가 20~25만원 선, 양재와 강남역 일대가 30~35만원 선, 청담이 35~40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비롯 시도지역은 15~20만원선에서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마 비뇨기과 장송선 박사는 "보험적용 때수술 수가가 너무 낮게 책정돼 있어 시술을 하지 않는 비뇨기과가 많았다"면서 "묶여 있었던 수가가 현실화 된 만큼 각 비뇨기과마다에서 실시하는 정액검사 등의 제반 의료서비스가 더 철저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미경을 사용 1시간 이상의 수술시간이 소요되는 정관복원술의 경우 비보험에서 보험으로 전환되면서 개원가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