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말 4만여실...한달새 1천 3백여병실 줄어
불황의 여파로 꾸준했던 의원 입원실 증가세가 멈추고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세로 전환됐다.
심사평가원 요양기관 입원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 병실수는 2003년 1월 41,142실에서 04년 6월 42,138실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으나 7월부터 줄기 시작 10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월 41,614실이던 병실이 10월 40,305실로 한달동안 1,309실이 줄어드는 등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에 뒤따라 병상수도 8월 98,725개로 최고점을 기록한후 증가세가 겪여 9월 98,310개로 줄었으며 10월 96,554개로 2개월 연속 병상수도 동반 감소했다.
종합전문, 종합병원, 병원 등의 큰 차이없이 소폭 증가 또는 감소현상을 나타내고 있어 의원급 의료기관에 국한된 현상으로 풀이된다.
의사협회 김성호 의무이사 이같은 현상에 대해 "최근 입원수요가 감소한데 따라 의원이 입원실을 줄여나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며 "의협차원에서 정확한 상황 파악을 진행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병실 및 병상수 감소와는 반대로 수술실과 물리치료실 등 특수진료실은 10월 한달새 1,107백 곳이 증가, 병실의 순수 감소와 함께 특수진료실로의 전환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개원증가율이 낮아졌지만 계속 의원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병실수와 병상수가 줄어든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한편 복지부는 건강보험에서 정한 기본입원료의 일부(20%)를 환자가 부담하는 일방병상의 범위에 특수진료실을 제외토록 하고 전체 병상중 50%는 일반병상으로 유지토록 했다. 또 5인실 이하병실도 일반병실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