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율 감소로 병·의원 분양·임대가 신통치 않은 일부 메디칼빌딩이 의원과 동일층에 약국개설시키며 과잉공급에 따른 또다른 후유증을 양산하고 있다.
28일 지역보건소와 컨설팅업계 등에 따르면 2층이상 의원, 1층 약국의 기존 메디칼빌딩의 분양방식이 의원 입점율 저하로 인해 일부에서는 의원·약국 동일층 분양·임대 및 1층 근린시설 유치 등으로 변모하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 9월 입주가 시작된 T택지지구의 某메디칼빌딩은 소아과·이비인후과가 입주한 4층에 의원추가 유치에 어려움을 겪자 근린생활시설과 함께 12월초 동일층약국을 입점시켰다. 대신 1층은 편의점과 제과점으로 채웠다.
인근빌딩도 1층약국을 포기하고 12월 의원이 입주한 4층에 약국이 근린시설과 함께 개설준비를 하고 있는 등 분양이 차질을 빚는데 대한 대안으로 동일층 의원·약국을 양산하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선입주한 의원은 다른 과목의 의원과 함께 클리닉존이 형성되지 않은데 대한 불만과 함께 공연히 담합의혹 등을 받게 된다는 점에서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의원입주가 완료되거나 안정화된 시점에서 고층에 빈공간에 사후 약국이 동일층에 개설되는 형태였으나 최근에는 분양과 입주 당시부터 의원과 약국이 맞붙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는 것.
플러스클리닉 김영상 본부장은 “분양·임대가 저조한 한 건물주와 개국비용을 줄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싶어하는 약사의 이해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 으로 분석했다.